‘창업 꿈’ 젊은이들, 내년 3월 서울을 보라 


내년 GSW 개최권을 따낸 대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대 연구단지 본관 동아리방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GSW 조직위원회 이산성(배재대), 노석우(서울대), 이준호(인하대), 양영석(서울대), 김유리(캐나다 맥길대), 김준호(서울대), 조영일(서울 대), 김범진 씨(연세대).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내년 봄에 다시 한 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매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주관해 여는 글로벌스타트업워크숍(GSW·Global Startup Workshop)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GSW는 창업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워크숍으로 올해 3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GSW에는 40개국 학생, 벤처투자자, 기업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을 낸 주인공은 갓 스물이 넘은 대학생들이다. 지난해 12월 개최권을 따내려 도전장을 내민 서울대 학생벤처네트워크 학생들은 2차에 걸친 서류심사 끝에 올해 3월 러시아와 최종 결선에서 맞붙었다. 아이슬란드 GSW에서 러시아 경쟁자들과 만난 학생들은 뭐든지 이겨야겠다고 오기를 부렸다. “러시아 참가자들이 질문이라도 하나 던지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투자자를 만났다고 가정하고 1분 동안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EPC(Elevator Pitch Competition)에는 참가국마다 대부분 1명이 참여했지만 한국 학생들은 무려 8명이 참가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아이슬란드 GSW 참가자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은 기본이었다. 한국에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라는 조언을 듣고 발품을 팔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한국이 다음 개최지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어요. 특히 한국 정부가 청년 창업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통문화와 음식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죠.” 본격적인 개최 제안서 준비에 들어간 2월부터 한 달간은 학교 동아리 방에서 합숙에 들어갔다.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배재대 등 대학생 8명으로 꾸려진 GSW 조직위원회의 회장 양영석 씨(20·서울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아예 예상질문과 답변을 달달 외웠다”고 말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0여 분간 쏟아진 질문은 모두 50여 개의 예상 질문에 있던 것들이었다.

드디어 8월 MIT로부터 통보가 왔다. MIT는 “한국은 이제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지나 혁신과 새로운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두 번째 경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비전이 세계 경제에도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부분 30대 이상 박사급 위주인 다른 참가국과 달리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뭉쳤지만 열정뿐만 아니라 전문성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산학연 협력 엑스포’에서 서울대 오연천 총장과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지원을 약속하면서 학생들은 2011년 GSW 개최권을 최종적으로 받아냈다.

조직위원회 부회장 김유리 씨(25·여)는 “아직도 여자가 창업을 한다고 하면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결혼하라며 핀잔을 주는 사람이 많다”며 “GSW 개최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만 찾지 않고 좀 더 넒은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 일보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원문 링크 : http://news.donga.com/3/all/20101115/326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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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IT GSW 한국 조직위원회에서 PR을 담당하고 있는 Jeffrey입니다.
MIT GSW(Global Startup Workshop) 미국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MIT)에 의해 개최되는 세계적인 기업가 정신/창업 컨퍼런스 입니다. MIT GSW는 매년 개최국이 변경되며, 2009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몇 년의 노력끝에, 내년 3월에 개최될 2011년 MIT GSW의 개최국으로 서울이 선정되었습니다. 저희 MIT GSW 한국 조직위원회는 서울대학교 벤처창업동아리(SNUSV.net)의 학생들과 이번 2010년 MIT GSW 한국 대표 참가자들이 주축이되어 움직이고 있으며 2011년 MIT GSW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MIT GSW라는 행사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 기업가 정신/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개설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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