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 '서울대학생벤처네트워크(SNUSV.net)'는 MIT-GSW 2011(MIT Global Startup Workshop)을 내년 3월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MIT-GSW는 학생들이 주관하여 매년 열리는 국제 워크숍으로 1998년 미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3개국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03년 중국 베이징 개최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

청년 기업가를 꿈꾸는 전 세계 200여 명의 대학생들과 교수ㆍ벤처투자자ㆍ기업가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아가는 MIT-GSW 2011 주제는 '청년 창업과 경제 활력을 위한 기업가정신 발현'이다.

2011년 3월23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2박3일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ㆍ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ㆍ이재웅 다음(Daum) 창업자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연설자로 초대하여 교육과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행사는 패널토론ㆍ케이스 스터디ㆍ1분 사업계획서 발표대회ㆍ창업생태계 및 창업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행사의 서울 개최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루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서울대 창업동아리는 2004년 이후 매년 MIT-GSW 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여 국제학생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올해 초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행사에도 현 17대 회장단인 양영석씨(20)를 비롯해 노석우씨(21), 조영일씨(21)가 참석했다.

양영석 17대 회장은 "창업 성공의 핵심은 네트워크"라며 "이번 행사는 한국 학생들이 국제적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GSW 한국 유치를 위해 실사 온 MIT학생들과 서울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머니투데이를 방문하여 홍선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머니투데이 기자들과 '언론의 청년 창업 지원'에 관한 토론을 한 바 있다.

머니 투데이 이언주 기자 ashley@mt.co.kr

원문 링크 : http://mnb.mt.co.kr/mnbview.php?no=2010111322071200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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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꿈’ 젊은이들, 내년 3월 서울을 보라 


내년 GSW 개최권을 따낸 대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대 연구단지 본관 동아리방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GSW 조직위원회 이산성(배재대), 노석우(서울대), 이준호(인하대), 양영석(서울대), 김유리(캐나다 맥길대), 김준호(서울대), 조영일(서울 대), 김범진 씨(연세대).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내년 봄에 다시 한 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매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주관해 여는 글로벌스타트업워크숍(GSW·Global Startup Workshop)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GSW는 창업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워크숍으로 올해 3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GSW에는 40개국 학생, 벤처투자자, 기업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을 낸 주인공은 갓 스물이 넘은 대학생들이다. 지난해 12월 개최권을 따내려 도전장을 내민 서울대 학생벤처네트워크 학생들은 2차에 걸친 서류심사 끝에 올해 3월 러시아와 최종 결선에서 맞붙었다. 아이슬란드 GSW에서 러시아 경쟁자들과 만난 학생들은 뭐든지 이겨야겠다고 오기를 부렸다. “러시아 참가자들이 질문이라도 하나 던지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투자자를 만났다고 가정하고 1분 동안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EPC(Elevator Pitch Competition)에는 참가국마다 대부분 1명이 참여했지만 한국 학생들은 무려 8명이 참가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아이슬란드 GSW 참가자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은 기본이었다. 한국에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라는 조언을 듣고 발품을 팔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한국이 다음 개최지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어요. 특히 한국 정부가 청년 창업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통문화와 음식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죠.” 본격적인 개최 제안서 준비에 들어간 2월부터 한 달간은 학교 동아리 방에서 합숙에 들어갔다.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배재대 등 대학생 8명으로 꾸려진 GSW 조직위원회의 회장 양영석 씨(20·서울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아예 예상질문과 답변을 달달 외웠다”고 말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0여 분간 쏟아진 질문은 모두 50여 개의 예상 질문에 있던 것들이었다.

드디어 8월 MIT로부터 통보가 왔다. MIT는 “한국은 이제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지나 혁신과 새로운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두 번째 경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비전이 세계 경제에도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부분 30대 이상 박사급 위주인 다른 참가국과 달리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뭉쳤지만 열정뿐만 아니라 전문성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산학연 협력 엑스포’에서 서울대 오연천 총장과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지원을 약속하면서 학생들은 2011년 GSW 개최권을 최종적으로 받아냈다.

조직위원회 부회장 김유리 씨(25·여)는 “아직도 여자가 창업을 한다고 하면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결혼하라며 핀잔을 주는 사람이 많다”며 “GSW 개최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만 찾지 않고 좀 더 넒은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 일보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원문 링크 : http://news.donga.com/3/all/20101115/326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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